다산성 모돈은 총 산자수가 많고 분간간격도 길어 분만 시 간호분만을 진행해야 사산 자돈을 줄일 수 있고 심할 경우 모돈의 폐사까지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돈전문가들에 따르면 돼지가 자돈을 분만하는 간격은 교과서적으로 볼 때 평균적으로 15~30분 정도이지만 실제로는 각 개체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다산성 모돈은 총 산자수가 22두까지 출산하는 모돈도 있어 아무리 짧아도 3시간 이상이 소요되고 분만사의 온도에 따라 분만간격이 길어질 경우 5시간 동안 분만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분만시간이 길어지고 있지만 일부 농장에서는 모돈이 분만을 시작해도 자리에 없거나 다른 바쁜 일을 지원하는 경우도 있는데 간호분만보다 더 급한 일은 없다는 것이 양돈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이는 분만기간이 긴 모돈은 사산두수가 많이 나오거나 심한 경우 분만 도중 모돈이 폐사할 수 있는데 간호분만을 해 줄 경우 이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도 설명했다.
특히 처음 분만하는 모돈의 경우 분만간격이 일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어 간호분만에 집중해 관리해 줄 경우 농장의 생시두수 증가를 좌우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처음 분만하는 모돈의 경우 자돈이 제대로 분만이 안 되고 시간이 걸릴 경우 위생적인 비닐장갑을 낀 손을 질에 주입해 걸린 자돈이 없는지 확인하는 등 적극적인 분만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 양돈전문가는 “모돈이 분만을 시작하면 관리자가 분만을 도와줘야 하는데 다른 바쁜 이유로 분만대기돈이나 분만돈의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사산이 늘어나게 돼 농장 성적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며 “분만대기돈이나 분만돈 관리를 1~2시간 소홀히 하는 것은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양돈전문가는 이어 “분만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의 대부분은 분만 도중에 발생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분만을 시작할 경우 간호분만 관리를 철저히 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상돈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