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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돼지 임신’ 여부 판정한다…정확도 95% 이상 2024-08-09

어미돼지 임신 판정을 농가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돼지의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돼지 임신 여부는 인공수정 이후 25일이 지나고 자궁 초음파 영상을 판독하는 방식으로 확인한다. 하지만 판독자 숙련도에 따라 정확도 편차가 커 농가들은 28일 이후에나 임신 여부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축과원이 개발한 ‘농가 보급형 돼지 임신 판정 프로그램’은 20만점 이상의 고화질(5MHz) 자궁 초음파 영상 정보를 수집한 뒤 많은 학습을 거쳐 AI가 임신 여부를 알아낼 수 있게 했다. 해당 AI는 양돈 현장에서 사용하는 저화질(3MHz) 자궁 초음파 영상 23만점도 학습했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어미돼지의 복부 초음파 영상을 10초 이상 찍으면 AI가 임신 여부를 신속하게 알려주는 식이다. 판정 정확도는 인공수정 후 18~21일은 88.4%, 22~25일은 95.7%를 보였다. 농진청은 관련 특허 3건을 출원했고, 희망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현장 실증에 참여한 이창번 경기 연천 디디팜 대표는 “외국인 근로자 등 비전문가들도 쉽고 안정적으로 자궁 초음파 영상을 판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기순 축과원장은 "임신 판정 외에 어미돼지 체형관리, 새끼 돼지 위험 감지 등 다양한 AI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유리 기자 glass@nongmin.com

기사원문 : https://www.nongmin.com/article/2024080950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