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부터 전국 양돈농가의 돼지열병(CSF) 백신 접종 체계가 기존 롬주 백신에서 신형 마커 백신으로 전환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월 31일 공고를 내고, 2026년 1월 2일부터 제주를 제외한 전국 양돈장을 대상으로 돼지열병 마커백신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돈농가에서는 기존에 사용하던 생독백신(롬주) 대신 야외 감염 여부를 구별할 수 있는 ‘마커백신’을 전 두수에 접종해야 한다. 농장에서 보관 중인 기존 롬주 돼지열병 백신은 사용할 수 없으며, 자체 폐기하거나 관할 시·군·구청에 반납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6개월간의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원칙적으로 명령 위반 시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나 살처분 보상금 감액 조치가 취해지지만 실제 행정처분은 2026년 7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마커백신 교체에 따른 항체 형성 시기와 기존 백신의 항체 잔존 가능성 등을 고려한 조치다.
한편 지난해 농식품부는 2030년까지 돼지열병 청정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그동안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 중 돼지열병 대책반에서 논의했던 내용들이 대거 반영되어 추진됐다.
【곽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