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로 접어들며 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사료를 증량하거나 고에너지 사료를 급여해야 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는 돼지의 영양 생리상 겨울철에는 섭취량 사료 에너지원이 증체보다는 체온 유지를 위해 지방 축적으로 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양돈전문가들은 겨울로 접어들며 돈사 내부의 온도가 떨어지게 될 경우 저온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체온 유지를 위해 사료 에너지의 대부분을 사용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그러나 돈사 내부의 온도가 떨어지면 사료 섭취량이 증가해야 하지만 섭취량 증가에는 한계가 있어 고에너지 사료 급여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돈전문가들은 그러나 고에너지 사료를 과도하게 급여할 경우에도 등지방이 두꺼워져 육질 등급을 낮게 받을 수 있는 만큼 사료 급여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돼지 상태를 확인해 육성 시 체급별로 분리해 사육하는 등 고에너지 사료를 필요에 따라 제한 급이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돈전문가들은 특히 겨울철에 양돈장들이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가 늘어나는 출하 일령과 등지방 두께가 두꺼워지는 문제인데 거래하는 사료회사의 컨설팅을 받아 농장이 위치한 지역의 기후특성과 농장 환경, 성적 등을 토대로 알맞은 사료를 급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양돈전문가는 “여름철과 마찬가지로 겨울철도 환경온도에 돼지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계절”이라며 “겨울철에는 섭취한 사료 에너지원이 체온 유지에 많이 이용되기 때문에 사료 영양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고 필요할 경우 사료회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문가는 이어 “사료를 증량해 주거나 고에너지 사료를 급여한 농가들도 돼지 상태를 잘 살펴서 급여해야 한다”며 “밀사를 하는 경우에는 힘센 돼지가 사료를 더 많이 섭취해 등지방이 두꺼워지는 경향이 있는 만큼 분리 사육하고 사료의 증량 급여나 고에너지 사료 급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상돈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