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하등급 분석이 어렵다면 최소한 매번 출하 시 개체별 계근을 해서 출하해야 한다.
출하품질 향상으로 농가 수취금액을 높이려면 출하등급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출하등급 분석이 어렵다면 최소한 매번 출하 시 개체별 계근을 해서 출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선 양돈전문가들에 따르면 농장의 출하품질 개선을 위해서는 매번 출하 시 받은 출하등급을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다운받아 엑셀프로그램을 이용해 분석한 후 문제점을 찾아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모 사료회사에서 농장을 관리하며 1달에 1200~1500두 출하를 관리해 주고 있는 한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출하품질 분석프로그램을 개발 이를 활용해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출하성적을 다운받아 엑셀 파일로 변환 후 분석해 해당 농장주와 출하기사 등 관계자들과 함께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농장 출하돼지의 등지방이 기준치를 벗어난 문제점이나 도체중이 일정하지 않은 원인을 분석하고 찾아내 사양관리 및 출하 시기에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 양돈조합의 한 관계자도 출하등급을 잘 받기 위해서는 지육 체중별로 평균 등지방을 파악하고 체중과 등지방을 같이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단기적으로 출하성적을 분석해 등급에 문제가 없는 구간을 찾아내 출하하는 것이 출하등급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까지 출하품질을 분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있지 않고 이에 대한 교육도 제대로 시행된 것이 없다고 진단했다.
이로 인해 농가에서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자료를 다운받더라도 제대로 분석하기가 어렵고 분석하더라도 등지방까지 개선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출하성적을 분석해 등급에 문제가 없는 구간을 찾아내 출하하는 것이 출하등급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농장에서 가장 손쉽게 출하성적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현재 1등급 이상이 나오는 구간은 생체기준 105~129kg으로 개체별로 계근(체중 달기)해서 이 체중 구간에 출하할 경우 1등급 출현율을 80% 정도로 끌어 올릴 수 있지만 아직 대부분의 농가는 눈으로 체중을 짐작해 출하하고 있어 개선이 안 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1등급 출현율을 80~85% 이상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계근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반드시 출하성적을 분석해 등지방과 체중까지 개선해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국내 모업체에서 보급 중인 이동식 돈형기
양돈업계의 한 수의